작년부터는 모바일 IT 전문가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T아카데미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여기에 협력업체의 경영능력 향상을 위한 ‘SK동반성장 아카데미’ 등의 교육 지원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특허기술 공개, 기술자료임치제, 티-오픈 랩(T-Open Lab) 구축 등을 통한 연구개발 기술지원과 연구개발 환경 조성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2006년부터 협력업체의 R&D 경쟁력 향상에 지속적으로 지원 하고 있다.
◆ SK텔레콤,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기념행사 개최
SK텔레콤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워커힐호텔에서 배준동 사업총괄 담당과 30개 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의 동반성장 성과를 기념하는 ‘2011 SK텔레콤 파트너스 데이 (Partners Day) 행사를 개최했다.
2006년에 시작해 6회째를 맞이한 ‘파트너스 데이’는 1년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기여한 우수 협력업체와 함께 하는 자리다.
이 자리를 통해 SK텔레콤과 협력업체들은 한 해의 성과를 돌아보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동반성장 모델을 창출하자는 다짐을 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마케팅부문, 기업사업부문, 네트워크부문, 정보기술(IT)부문, 연구개발(R&D)부문 등 총 5개 분야별로 각각 E&T서울, 케이웍스, 감마누,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비티비솔루션 등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 25개 동반성장 우수 협력업체가 우수상 및 장려상을 받고 한 해의 결실을 나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문윤수 비티비솔루션 대표는 시장의 어려움을 밝히면서도 상생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 대표는“사업 초기부터 7, 8년간 SK텔레콤과 협력해오며 만들어진 동반자 관계가 회사 성장의 기반이 됐다”면서도 “이동통신사업이 내외부 환경 변화로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생과 협력이라는 기틀아래 파트너십을 지속한다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대영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SK텔레콤의 안정적인 통신망과 축적된 서비스 경험을 활용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최상의 제품을 만들어내는데 도움을 받아 왔다”고 상생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배준동 SK텔레콤 사업총괄 담당은 “SK의 경영철학은 ‘행복’이다”라며 “ 협력업체가 행복할 때, SK텔레콤도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의 중장기 전략과 경영 목표 달성도 협력업체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에 기반한다고 생각한다”며 “협력업체를 파트너라고 여기고 상호간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동반성장 에코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할 것”이라며 상생경영 의지를 강조했다.
◆ 대기업 장비 제조사 및 중소 중계기 업체 간 LTE 동반성장 협약 체결
SK텔레콤은 지난 7월 롱텀에볼루션(LTE) 시대 국내 통신장비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대기업-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 장비 제조사 및 중소 중계기 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 새로운 상생모델을 선보였다.
LTE 동반성장 협약에 참여한 회사는 총 8개사로 이동통신회사인 SK텔레콤을 비롯해 LTE 기지국 장비 제조사인 대기업 3곳(삼성전자, LG에릭슨,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중소 중계기 제조사 4곳(쏠리테크, 씨에스, 지에스인스트루먼트, SK텔레시스)이다.
대기업-중소기업 LTE 동반성장 협약은 중계기 제조사와의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하던 SK텔레콤이 대기업 기지국 제조사측에 협력 방안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단순 생산협력 차원이 아닌 기술 협력을 포함한 동반성장 방식에 대해 LTE 기지국 제조사로 선정된 3개 대기업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후 SK텔레콤이 대-중소기업과 함께 구체적 업무 협력 범위를 논의·발전시켜 결실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기업 제조사들은 자사의 핵심 기술을 공개하는 등 전향적인 기술협력을 통해 중소 중계기 제조사가 전체 LTE기지국 RU 장비물량의 50%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중소 중계기 업체들은 3년간 약 700억 원 이상의 LTE 통신장비를 SK텔레콤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기업 장비업체들은 중계기 제조사가 안테나 장비(RU)를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LTE 기지국 개발 과정에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신호처리 장비(DU)와 안테나 장비간 상호 연계(인터페이스) 기술을 세계 최초로 중소 제조사에 개방했다.
또한 기지국 개발부터 생산, 상용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도 중소 제조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하는 등 ‘통큰’ 동반성장 의지를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소 중계기 제조사는 이번 협력으로 대기업 제조사의 LTE 기지국 개발 노하우를 습득해 국내 LTE 장비 시장 진출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국내 시장에서 노하우를 쌓은 후 수출을 통해 글로벌 진출까지 모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중소 장비업체인 이홍배 씨에스 사장은 “LTE 시대가 열리면서 중계기 수요가 실종돼 중소기업 중심의 중계기 제조사들에게 심각한 경영난이 예상됐었다”면서 “이번 대기업과의 실질적 기술협력을 통해 기존 대기업 중심의 기지국 장비 시장에 진출 할 수 있게 돼 향후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N/W)부문장은 “이번 동반성장을 통해 국내 통신장비 시장이 건전하게 발전하고 대-중소기업간 실질적인 동반성장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60개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 체결 완료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및 경영진은 지난 5월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1·2차 협력사의 소리를 경청하고 의견을 나누는 등 적극적인 소통경영을 실시하며 동반성장을 강화한 바 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5월 협력사인 콘텔라 분당 본사를 방문해 콘텔라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협력사와 상생을 위한 ‘동반성장 3대 실천다짐’을 발표했다.
하 사장은 ▲협력사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먼저 공유하는 적극적인 소통 실천 ▲솔선수범의 자세로 개방과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기반 조성 ▲스피드·실행력·응집력을 갖춘 글로벌 정상 수준의 에코시스템 구현이라는 ‘동반성장 3대 실천다짐’을 강조했다.
또 양사는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며 지속적인 동반성장 의지를 다졌다.
이로써 SK텔레콤은 360개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을 완료했다.
하 사장은 이날 함께 참석한 2차 협력사인 케이벨 임직원들에게도 앞으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1차 협력사 중심으로 운영하던 온·오프라인 교육프로그램, 상생펀드, 경영 생산성 제고 프로그램 등을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한다.
또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 지원에 적극 동참할 때 가산점 부여, 구매 우대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동반성장 문화가 폭넓게 조성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상생경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하 사장은 “대기업와 협력사간 동반성장 활동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 확보”하며 “사업 파트너들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동반성장 성과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순 콘텔라 사장도 화답하며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의 목소리 힘을 실어줬다.
박 사장은 “지난 10년간 SK텔레콤의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장비와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면서 우리 회사가 성장한 것에 대해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며 “1차 협력사인 우리도 2차 협력사와의 관계를 강화해 동반성장 문화가 사회 전반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