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은에 따르면 김 총재는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ㆍ중국 인민은행 공동 주최 고위급 심포지엄 특별 강연에서 금융안정과 경제성장 간 균형을 강조하며 이같이 발곃ㅆ다.
이는 시스템리스크와 국경 간 리스크 전이에 초점을 두는 방향으로 금융규제를 강화해야 하지만, 지나치면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됀다.
또한 김 총재는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 역시 조화롭게 추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물가안정이 금융안정의 충분조건이 아니고 금융안정이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점을 고려하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 별개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재정위기의 전이를 막으려면 글로벌 유동성을 감시하고 관리하는 질서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김 총재는 “글로벌 유동성은 국가 간 협력없이 국가별 정책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글로벌 차원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주요 20개국(G20)을 통해 국가 간 긴밀히 정책협조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선진국은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에 좀 더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고 아시아 국가들은 스스로 안전자산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금융산업 발전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