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애기봉 점등시 전적인 책임지게 될 것”

2011-12-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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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북한이 우리 군의 애기봉 등탑 점등 계획에 대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조성될 것”이라고 11일 경고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서부전선 최전방 애기봉의 등탑 점등 계획을 거론하면서 “만약 지금 북남간 정세가 첨예한 조건에서 또다시 그런 행위가 감행된다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조성될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애기봉 등탑은 왜 켜려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보수패당이 또다시 대결적인 등탑불 켜는 놀음을 통해 우리를 자극하고 반공화국 심리모략전을 더욱 본격화하겠다는 속심”이라며 “괴뢰군부 호전광들은 애기봉 등탑에서의 불켜기 놀음으로 예상치 못한 결과가 초래될 경우 그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전장터나 찾아다닐 때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김황식 국민총리가 최근 애기봉 관측소를 방문해 장병을 격려한 것과 관련, “김황식이 애기봉 등탑을 찾고 호전 열기를 고취한 사실은 그가 얼마나 극악한 대결광신자인가 하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기독교 단체의 요청에 따라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애기봉 성탄 트리 등탑에 점등하고 중부전선과 동부전선의 군사분계선(MDL) 인접지역 2곳에도 성탄 트리 모양의 등탑을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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