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수요예측 마무리… 상장절차 본격돌입

2011-12-11 17:45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GS리테일이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기업공개는 LG상사가 보유하고 있는 GS리테일 주식 정리를 통해 LG그룹과 GS그룹 간 지분 청산이 마무리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장을 통해 GS리테일의 다양한 사업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11일 유통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 7~8일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마치고 12일 공모가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14일부터 이틀 동안 청약을 받고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의 상장은 LG그룹과의 관계를 완전히 청산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번에 공모는 LG상사가 보유하고 있는 GS리테일 구주에 대한 매출로만 진행된다. 공모 주식수는 GS리테일 지분 20%에 해당하는 1540만주다.

LG상사는 GS리테일 지분 31.97%(2461만8240주)를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 2대주주다. 구주 매출 후 나머지 921만8240주도 빠른 시일 내에 처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GS리테일 상장으로 LG상사 구주 매출이 끝난 이후 남은 주식도 처분하면 LG·GS그룹 간 지분 정리가 완벽하게 끝나게 된다.

GS그룹은 지난 2004년 7월1일 LG그룹에서 에너지·유통 부문을 분할해 독립했다. 당시 LG로부터 분활한 GS칼텍스·GS리테일·GS홈쇼핑·GS스포츠 등 4곳 가운데 현재까지 LG그룹 계열사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회사는 GS리테일이 유일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LG상사가 지분을 갖고 있었지만 경영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구주 매출 진행되도 상황이 달라지는 건 없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 상장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우호적이다.

전문가들은 GS리테일이 작년 백화점과 대형마트 부문을 매각해 확보한 1조3000억원과 기업공개를 통해 다각적인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GS리테일은 상장을 통해 기존 사업 인프라를 강화하고 출점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2010년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매각해 확보한 자금으로 적극적인 시장공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점화가 이뤄진 성장성이 높은 업태를 영위하고 있다는 것이 GS리테일의 강점”이라며 “자산매각으로 재무구조가 우량해져 향후 적극적인 투자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GS리테일은 기존사업 확대뿐 아니라 온라인 등 연관 사업, 신규사업, 해외시장 진출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GS왓슨스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GS리테일 공모가가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GS리테일 공모가 밴드는 1만8000~2만1000원이다.

이는 작년 이 회사 주가수익률(PER) 대비 19.4~22.6배 수준으로 국내 유통업체 평균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