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는 8일(현지시각) 콜라 제조법을 새 금고로 옮겨 담아 애틀랜타 소재 ‘월드 오브 코카콜라 박물관’에 전시, 대중에 공개했다.
물론 이번에도 금고 안에 담긴 상태다.
관객이 박물관 내 금고가 보관된 방으로 들어가면 불이 들어오고 약 1.5m 높이의 금속 금고가 모습을 드러낸다.
금고 외벽에는 키패드와 손바닥 인식용 스캐너가 부착돼 있다.
회사는 이 장치가 단지 장식용인지 아니면 실제 보안장치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코카콜라 제조법은 선트러스트 은행 금고에 줄곧 보관해 왔다.
선트러스트는 1919년 코카콜라 기업 공개 당시 보증을 맡았고 발행 주식 일부를 받았다.
이 회사는 한때 코카콜라 주식 4800만주 이상을 보유했으나 지난 2007년 지분을 모두 정리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 제조법 보관 장소 변경이 선트러스트의 지분 매각과는 무관하다고 코카콜라는 강조했다.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박물관에서 “비밀리에 간직한 원료 배합법이 이제 집에 돌아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