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통합 전대, 국민 기대에 부응해야"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야권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를 잘 준비해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손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위해 국민을 보고 간다는 정신과 자세가 야권 통합의 아주 기본적인 자세가 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혁신과통합이 시민통합당의 이름으로 창당했고 한국노총도 어려움 속에 대의원대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통합을 결의했다”며 “이제 통합 상대방과 국민이 우리 민주당을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손 대표는 전날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지역위원장회의가 몸싸움과 폭력으로 얼룩진 것과 관련, “중요한 과제를 갖고 격렬하게 토론하고 충돌하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국민 앞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는 것에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10ㆍ26 재보선 당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DDoS) 공격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비서 출신인 공모씨의 단독 범행이라는 자백이 경찰을 통해 나온 데 대해 “깃털만 건드리고 몸통은 비켜가겠다는 축소ㆍ은폐 의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찰의 맹성을 촉구하며 검찰마저 이번 국기문란 수사를 흐지부지 끝내려 한다면 국정조사와 특검 수사를 통해 반드시 배후와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