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ECB 실망감으로 하락

2011-12-09 06:36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전재욱기자) 8일(현지시간) 국채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 방침을 부인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영향을 받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15달러(2.1%) 내려간 배럴당 98.34달러에 거래를 마쳐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8일 이후 최저가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60달러(1.46%) 하락한 배럴당 107.93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ECB가 금리를 인하하고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었지만, 유럽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계속됐다.

ECB는 기준금리를 현행 1.25%에서 1%로 내렸다. 두 달 연속 금리 인하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만기 3년짜리 장기 대출 지원 방안과 함께 A등급의 자산유동성증권(ABS)도 담보로 인정하는 담보 기준 완화 방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지난주 국채 추가 매입을 시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장은 ECB의 적극적인 국채 매입을 기대했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주 유럽의회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상들이 재정협약에 합의하면 국채시장에 공격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만3천건 줄어든 38만1천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39만5천명 보다도 낮다.

금값은 하락했다. 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34.90달러(2%) 떨어진 온스당 1,709.6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