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아라뱃길 사업으로 인천이 마치 강남과 강북처럼 생활권이 단절됐다”고 지적했다.
또한“아라뱃길 주변에 볼거리도 없는데다 수도권매립지에서 나는 심한 악취로 인해 시민들의 실망감은 날로 커져만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더구나 아라뱃길의 교량은 선박 통과를 위해 가파르게 건설된 데다가 새로 건설되는 교량이 기존 도로와 직접 연결되지 않아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
실제로 아라뱃길의 가파른 교량은 겨울철 결빙으로 사고와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시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 시장은 이와 관련, 관할 구청과 연계해 정부와 수자원공사에 개선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량과 공원 배후부지 등에 대한 관리비용을 인천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수공 측의 주장과 관련해 송 시장은 “국책사업으로 시행한 아라뱃길의 시설물에 대한 관리 부담을 지자체에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정부와 수공 측에 아라뱃길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성실하게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