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업, 외지로 나가려는 발길 돌린다.

2011-12-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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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금속 등 강화산업단지에 새 보금자리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평택 포승으로 이전하려던 풍산특수금속(주)이 강화일반산업단지(이하 강화산단)에서 새 보금자리를 마련키로 하고 직원 숙소 마련 등 구체적인 공장 이전계획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풍산특수금속은 그동안 계양구 효성동 주택단지 안에 공장이 있어 환경 관련 민원이 자주 제기 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일반 주택이 인접해 있어 더 이상 시설투자를 신규로 하기에도 곤란했고, 때마침 풍산그룹에서 소유하고 있는 평택 포승에 부지가 있어 자연스럽게 이곳을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게 됐다.

그러나 풍산특수금속은 1968년 설립된 풍산의 모기업으로서 설립 초기인 1969년 12월 부평공장을 준공해 압연제품 생산을 개시한 만큼 인천시와 뿌리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인천시 관내로 이전할 것을 바라는 인천시의 끈질긴 요청과 새로 강화산단을 추진하는 인천상공회의소의 권유 그리고 “우리는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회사의 윤리경영 헌장에 따른 사회기여의 차원에서 결국 지난 10월 5일 강화산단 2차모집에 접수하고 1만평을 분양 받기로 했다.

강화산단은 선분양분 1차 모집을 통해 45개 업체의 접수를 받아 목표면적인 5만평을 전부 분양하게 됐고 현재 2차 모집 중이다.

총 분양면적은 10만평 규모다.

강화산단은 2014년 준공 예정이며 풍산특수금속은 여건 상 생산라인을 한 라인씩 옮겨야 되기 때문에 공장이 강화에서 완전히 자리 잡기에는 4~5년이 걸릴 것이라고 공장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이에 지금은 직원들의 출퇴근 사정이 좋지 않지만 서울~김포간 자동차전용 고속화도로가 개통되고 48번 국도 확장, 계획 중인 김포한강 및 검단 신도시가 완공되면 30분 거리 내 약 34만 명의 주거인구가 확보되게 되면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계양구 효성동에 위치한 풍산특수금속은 설립초기부터 고품질의 스테인리스 강대와 동합금, 귀금속 메달과 주화 등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산능력 증대와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초극박 스프링재의 생산을 위한 투자와 개선으로 경질, 박판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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