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올해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11월 컨테이너 물동량(추정)은 181만TEU로 지난해 같은달(166만4000TEU)보다 8.8%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화물별로는 수출입화물이 선진국 경기 둔화에 따라 110만8000TEU로 지난해 동월(107만9000TEU)보다 2.7% 상승에 그쳤다. 반면 환적화물은 환적화물(67만2000TEU)은 23.8%로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138만3000TEU로 전년 동월보다 14.3% 증가했다.
수출입화물(72만1000TEU)은 중국(-6.4%)과 일본(-0.8%)은 감소했으나 미국과의 교역량 확대(11.6%)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6.4% 늘었다.
환적화물(65만2000TEU)은 글로벌 선사의 부산항 거점 비중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보다 24.4% 증가하며 3개월 연속 20%대 증가율을 이어갔다.
광양항 물동량은 전년 동월보다 0.3% 증가한 16만1000TEU에 그쳤다. 전월보다는 12.5% 감소했다.
인천항(17만TEU)은 주요 교역국인 중국의 교역량이 줄어 전년 동월보다 4.0%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 경기 침체로 수출입화물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환적화물 증가에 힘입어 전국 항만 2000만TEU 돌파에 이어, 연말까지 2,150만TEU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