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는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고객확보와 홍보 효과 극대화에 열심이다.
이들 이통 3사가 내세우는 중점 전략 SNS가 사뭇 달라서 눈길을 끈다.
우선 당장 KT는 각 사업부문별로 계정을 세분화해서 운영하는 ‘트위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비해 SK텔레콤은 통신 3사 가운데 최대 규모의 '미친들'(미투데이 친구들) 숫자에 걸맞게 ‘미투데이’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페이스북’에서 왕성한 고객 소통을 이끌고 있다.
KT는 트위터를 통한 고객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KT는 대표계정(olleh_twt) 외에 홈, 기업, 모바일(개인), 클라우드 부문의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KT의 현재 사업부문에 맞춘 것으로 트위터를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얘기다.
KT 관계자는 “전사적인 내용은 대표 계정을 활용하지만 세부적인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부문별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토종 SNS 미투데이(me2day.net/t_suda)에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8만명이 넘는 미친들 숫자가 이를 뒷받침한다.
SK텔레콤은 미투데이를 통해 기업 홍보에 주력하기 보다는 소소한 일상을 글로 올려 고객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간다.
SK텔레콤의 SNS 마케팅 전략은 ‘고객 친화형’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마치 친구와 수다를 나누는 것 같은 편안함으로 가장 많은 미친들을 확보했다”며 “이런 편안함이 결과적으로 긍정적 기업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페이스북(www.facebook.com/LGUplus)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채용정보 페이스북(www.facebook.com/recruit.lguplus)을 별도로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페이스북에서 5일 하루에만 2건의 댓글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 참여형’ 전략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SNS는 페이스북”이라며 “단순 홍보에서 벗어나 고객 의견을 반영 하는 등 소통의 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만 마케팅홍보연구소 소장은 “SNS는 활용 기업의 특성에 따라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다”며 “이통사들이 중점을 두는 SNS가 다른 이유도 각사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