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모의 사용후핵연료 미국에 수출

2011-12-0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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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연구용 모의 사용후핵연료 관련 기술이 원자력 기술 종주국인 미국에 수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김건식 경수로핵연료기술개발부 박사팀이 개발한 연구용 모의 사용후핵연료를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 소재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에 제공하는 내용의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김 박사팀은 플루토늄 등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지 않으면서도 실제 핵연료가 원자로 안에서 연소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핵분열 물질과 유사한 연구용 모의 사용후핵연료를 개발했다.

실제 핵분열 생성물질이 포함된 이산화우라늄(UO2) 분말을 볼밀법(단단한 공과 분말을 원통형 용기에 섞어 회전시켜 분말을 작게 부수는 공정)을 이용해 분쇄 처리한 뒤, 1700도의 고온에서 장시간 열처리해 모의 사용후핵연료 소결체를 제조했다.

원통 모양으로 가공된 이 소결체는 직경 8㎜, 높이 10㎜, 무게는 평균 5.5g 정도며 이번에 60개가 미국에 수출된다.

사우스웨스트연구소는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공급받은 연구용 모의 사용후핵연료를 표준 시료로 사용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부여받은 사용후핵연료 저장 및 처분 환경 조성에 관한 연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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