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관계자는 6일 “최구식 의원실 비서 공모씨가 디도스 공격을 지시하던 10월25일 밤에 박희태 의장 의전비서인 K씨와 변호사, 한방병원장 등 6명과 함께 술을 마셨다”면서 “이들이 사건 당일 술자리에서 어떤 얘기를 주고받았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K씨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씨에게 오늘 출석해달라고 통보했는데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면서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K씨는 최구식 의원의 전 비서로 공씨와 이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함께 술을 마신 나머지 4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앞서 소환해 진술을 받았다. 이들은 당시 자리에서 병원투자 등에 대한 대화가 오갔을 뿐 선관위 디도스 공격 등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술자리 참석자들을 추가로 소환해 진술 내용과 통화 내용 등을 분석·대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