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랑스 등으로 전이된 유로존 위기에 급기야 독일에 대한 이슈까지 제기됐다. 지속된 대외 여건 불안이 국내 경기둔화 우려로 이어지며 채권시장은 강세로 마감했다. 지난달 포괄적 해법이 제시되며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소폭 완화되는 듯 했으나, 정책적 공조가 흔들리며 伊 국채금리가 7%를 상회 하는 등 유로존 우려 지속되고 있다.
절대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과 외국인 순매수세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외 불확실성 지속과 국내 경제지표 부진에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됐다.
채권시장 강세에 따른 매매 증가에 지난달 감소했던 거래량이 다시 500조원대로 올라서며 여전히 시중의 유동성은 풍부한 것으로 판단됐다. 외국인의 경우 유로존 자금여건 악화와 동남아 홍수로 지난달에 비해 2.8조원 줄어든 1.4조원 순매수했다.
전체 채권발행규모는 회사채와 통안채의 발행 증가 영향으로 전월대비 13%(3.7조원) 증가(44.5조원 → 48.2조원)했다. 회사채(ABS제외) 발행시장은 금리에 대한 메리트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장기투자기관의 매수세가 증가하여 발행량이 전월대비 14%증가(6.9조원→7.8조원)
차상기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11월 채권시장은 유로존의 재정위기 확산에 伊 국채금리 상승과, 대외 여건 불안이 국내 경기침체 우려로 이어지며 절대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안전사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강화되며 강세를 보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