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비슷하면 청약성적도 비슷? 입지·마케팅 따라 ‘천차만별’

2011-12-0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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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역 내 입지차이, 시장 파악… 수요자 필수 덕목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같은 지역 내 비슷한 시기에 아파트를 분양했어도 분양마케팅과 세부 입지에 따라 청약성적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수요자들에게도 같은 지역 내 입지 차이와 시장상황을 잘 읽어내는 안목이 중요해지고 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극심한 분양시장 침체를 겪은 송도의 경우 수요분석을 통한 분양마케팅에서 단지간 희비가 엇갈렸다.

올초 분양한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는 중소형 선호 현상에 맞춰 중소형 주택 비율을 상향 조정, 현재 70%대의 계약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지난달 분양에서 청약접수 16건에 그쳤던 송도 웰카운티 5차는 전용 85㎡ 초과 물량을 전체 67%로 배정하며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분양 예정인 송도 더샵 그린워크도 설계변경을 통해 중소형 비율을 76%까지 상향해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는 단지별 특화 마케팅이 성공을 거뒀다.

대우건설의 세종시 푸르지오는 공공기관 이전으로 이주할 예정인 공무원들의 자녀교육 문제를 파악하고, 교육특화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 단지는 최고 36.9대 1, 평균 6.37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포스코건설의 세종시 포스코 더샵은 세종시 전체 보다는 행정타운 인접과 호수공원 조망권 등 사업장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데 노력하며 순위내 마감에 성공했다.

같은 지역 내에서 입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엇갈린 선호가 분양성적에서도 드러났다.

대전 지역에서는 유성구와 서구 일대에 위치한 도안신도시의 청약 호조가 돋보인다. 도안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평균 6.7대 1, 도안 트리플시티 5블록은 평균 5.9대 1로 각각 1순위 마감됐다.

반면 최근 이곳을 제외한 대전 분양 단지들은 1순위 마감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청약열기가 꺾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해운대구만 유독 뛰어난 청약 성적을 보이고 있다.

부산에 처음으로 래미안을 선보인 삼성물산은 지난달 래미안해운대 일반청약에서 평균 81.45대 1, 최고 252.2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각각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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