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한국경제 U자형 회복세 보일 것"

2011-08-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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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23일 서울 종로구 신교동의 푸르메재단을 방문해 강지원 재단 대표(세번째)에게 세종마을 푸르메센터 건립기금 10억원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23일 “(한국 경제가) V자형이 아닌 U자형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어 회장은 이날 세종마을 푸르메센터 건립기금 기부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가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겠지만 유럽의 금융 불안과 미국의 소비 축소 때문에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3년 전 금융위기 경험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 못지 않게 부화뇌동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될 것”이라며 “한국은 재정건전성이 양호하고 국제수지 흑자도 유지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구조”라고 진단했다.

중국 등 이머징마켓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아 미국과 유럽 경제가 어려움을 겪어도 국내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KB금융이 참여한 저축은행 매각 입찰이 무산된 데 대해서는 “변호사 20명과 공인회계사 30명, 직원 40명 등 90명이 전수조사를 했는데 너무 보수적으로 본 것 같다”며 “가격차이가 많이 나서 무산됐지만 자산부채인수(P&A) 방식 등 조건이 맞으면 인수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증시안정기금 조성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지금 준비해서 1~2년 후에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어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신교동의 푸르메재단을 방문해 저소득 가정 어린이의 재활 및 자립을 지원하는 ‘세종마을 푸르메센터’ 건립기금 10억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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