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이 16일 공개한 우면산 일대 항공사진. 왼쪽이 지난해 8월, 오른쪽은 올 8월. |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우면산이나 춘천 등 7월말 폭우에 대규모 산사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분석을 위한 공간정보가 제작됐다.
16일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지난달 26~29일 폭우로 발생한 산사태 지역 중 피해 규모가 큰 지역을 대상으로 고해상도 항공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공개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산사태 지역의 피해산정 및 응급복구를 위해 해당 항공사진 등을 필요한 관련 부처 및 공공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진은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 방식 외에 근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일반 카메라와 동시에 촬영된 것으로 근적외선에 예민한 수목에 대해 산사태 발생 전·후를 명확하게 비교․분석 할 수 있다.
우면산 지역의 경우 산사태로 인해 발생한 토사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산사태 발생 전·후의 항공레이저 측량자료도 공개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산사태 발생지역 자료를 종합해 국가기본도를 수정하고 31일 일반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토 변화를 유발하는 재해·재난에 대해 신속하게 공간정보를 취득해 관련기관 및 국민들에게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