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기본료를 1천원 내리고 문자 50건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요금 인하방안을 마련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안을 두고 방송통신위원회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막판 조율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6월 통신요금 인하방안을 발표하면서 9월부터 휴대전화 기본료 1000원 인하, 문자 50건 무료 제공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 KT 2분기 실적발표 관련 콘퍼런스콜에서 김연학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에 이동통신 요금인하 계획이 있으며, 현재 몇 가지 대안을 마련해 방통위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하며 요금 인하를 단행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KT가 기본료 1000원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지자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도 이에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두 사업자가 1000원씩 내리는 상황에서 홀로 대세를 거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직 1000원 인하 등 요금 인하방안에 대해 결정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KT가 요금 인하안을 공식 발표하거나 실제 집행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 방침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일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실 상무는 지난달 29일 2분기 실적발표 관련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요금 인하 문제가 다소 수익에 영향을 줄 것 같다“며 연내 요금 인하 시행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