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모토 코이치가 1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내한공연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한국 공연장을 아직 보지 못해 예측이 어렵지만 경험상 콘서트를 직접 본 팬들이 많이 기뻐해 주셨기 때문에 자신 있게 한국 팬들에게 다가서겠다. 콘서트라는 것은 현장에서 몸으로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팬들과 같이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일본 인기 아이돌 듀오 `킨키키즈`의 멤버 도모토 코이치가 1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내한공연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코이치 도모토 2011 BPM 인 서울’ 콘서트를 연다.
도모토 코이치는 1997년 대뷔해 가수이자 배우, 토크쇼 MC로도 활약하고 있는 일본 인기 아이돌로 유머러스하면서도 감각적인 무대 매너로 한국에서도 많은 마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다.
31번째 발매한 싱글 모두 오리콘 싱글 차트 1위를 달성했으며 이 기록은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서도 공식 인정된 바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선보일 다수의 곡이 수록돼 있는 ‘BPM‘도 8월 국내 첫 라이선스 될 예정이다.
그는 10일 간담회에서 “이번 공연에서는 조명과 댄서의 움직임 등까지 세심하게 신경썼다”며 “관객들이 어떻게 하면 즐겁게 즐길 수 있을까 고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앨범의 기본 컨셉은 내안에 있는 템포, 리듬을 표현하는 것인데 아무것도 생각할 필요 없이 그저 내 안에서 흘러나오는 것들을 자유롭게 곡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진출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결정적인 계기는 작년 일본 투어 때 한국에 한 에이전트가 제안을 했기 때문”이라며 “스태프들과 긍정적인 검토를 했다. 비행기로 두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나라인데 한국의 문화를 앞으로도 계속 피부로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도모토 코이치는 일본에서 활동 중인 한국 아티스트들에 대한 의견 또한 전했다.
“한국의 많은 아티스트들이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내가 봐도 한국 아티스트들을 응원하고 싶다. 창의적이고 표현력이 뛰어나 한마디로 ‘멋있다’고 자주 느낀다. 우연히 소녀시대, 카라와 마주친 적이 있는데 즐겁게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이들의 당당한 모습에서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는 또 “10대 때 데뷔한 후 굉장히 바쁘게 활동했는데 운이 좋게도 많은 것을 누렸다”며 “하지만 이것을 일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후배들도 즐기면서 일을 하는 것이 성공의 길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