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새 대표이사 사장에 김승영 단장이 선임됐다.
두산 베어스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된 김진 사장을 부회장으로, 지난 7년간 단장을 맡은 김승영 전무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태룡 운영본부장을 단장으로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인화를 바탕으로 선수·코치진·프런트·팬을 하나로 뭉치게 해 두산이 명문구단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4년 김 사장이 단장을 맡은 이후 두산은 포스트시즌 6회 진출, 한국시리즈 준우승 3회 기록 등의 위업을 이뤘다.
김태룡 신임 단장은 야구인 출신으로는 박노준 전 SBS 해설위원, 민경삼 SK 단장에 이어 세 번째로 단장에 올랐다.
부산고와 동아대에서 내야수로 뛰다 부상으로 일찍 현역을 접었던 김 단장은 1983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사, 프런트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1990년 두산으로 옮긴 이후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1년 운영팀장, 2004년 운영홍보부문장 등을 거친 후 2009년에는 이사로 승진했다.
선수를 발굴하고 키워내는 능력이 탁월한 김 단장은 김경문 전 감독과 함께 찰떡호흡을 맞춰 두산이 '화수분 야구'를 펼치는 데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