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중공업, 사상 첫 무쟁의 노사 임금교섭 타결

2011-08-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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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8만원 인상 등 합의안 조합원 총회 통과

S&T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처음으로 무쟁의로 마무리지었다. 사진은 최종성(오른쪽) 경영혁신본부장과 이동수 S&T중공업(왼쪽) 지회장이 협상 절차를 마무리 짓고 기념촬영 하는 모습. (S&T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S&T중공업 노사가 처음으로 쟁의 없이 임금교섭을 마무리지었다.

S&T중공업은 9일 회사 노조지회가 9일 오후 3시에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노사 임금협상 합의안을 67.4%의 찬성률로 통과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 노사는 여름휴가 전인 지난달 29일 본교섭에서 ▲기본급(호봉인상분 포함) 9만원 인상 ▲경영성과급 400만원 지급 ▲무쟁의 타결 격려금 100만원 지급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노사는 회사 설립 30년 만에 처음으로 무분규ㆍ무쟁의로 임금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여름휴가 전 노사 협상안이 나온 것 역시 2003년 S&T그룹 인수 이후 처음이다.

사측은 이번 무쟁의 임금협상 타결에 대해 “최평규 회장의 현장 소통 리더십과 소통과 신뢰의 노사문화 구축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통일중공업(현 S&T중공업)과 대우정밀(현 S&T대우) 등 과거 마-창노련의 핵심 사업장으로 강성노조가 노사간 소통 문화를 통해 무쟁의 사업장으로 변모했다는 것이다.

사측은 이어 “이를 계기로 진정한 선진 노사상생 문화가 빠르게 정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합심,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2010년대 일류 글로벌 중공업 기업 실현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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