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봉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ㆍ중진회의에서 당 지도부가 발표한 반값 등록금, 무상보육 등에 대해 “혁명 시기를 제외하고는 급진개혁이 성공한 사례를 잘 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안상수 전 대표도 “많은 국민이 한나라당이 일부 즉흥적인 정책발표와 섣부른 판단으로 국가재정 여건이나 국민생활에 끼칠 해악을 고려치 않고 포퓰리즘적인 주요 정책을 선도하지 않는지 걱정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우리 한나라당은 당의 정체성과 진로에 대해 깊은 성찰과 모색이 필요하다”면서 “당 지도부가 합리적 중도보수의 굳건한 기반 위에서 적절한 균형 잡고 원칙있는 변화를 추구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황우여 원내대표는 “포퓰리즘 복지 논쟁이 끝이 없는데 우리 당은 보수 가치를 근본으로 해서 점진적ㆍ단계적이고 헌법과 당헌에 근거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책위가 활발히 정리해 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혼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없지 않지만 당 자체, 지도부는 그러한 절차를 존중하고 있다”면서 “오늘 중진들 말씀은 조속히 열리는 의총이나 여러 기구 등 절차를 통해 잘 정리해 최종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