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의료진이 첫번째로 실시한 안면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멕시코 사회보장원(IMSS)은 개에게 얼굴을 물린 7세 남아를 상대로 안면이식 수술을 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EFE통신에 따르면 라울 카리살레스로 알려진 이 남아는 과거 개에게 얼굴을 물려 양입술과 왼쪽 뺨의 60%가 뜯겨 나가는 중상을 입었다.
다행히 당시 사고를 목격한 한 경비원이 카리살레스의 뜯겨진 입술과 빰을 현장에서 주워 냉동 보관했고, 그 덕에 이번 안면이식 수술에는 그가 보관해 둔 카리살레스의 살점이 그대로 사용됐다.
수술은 6월 26일 멕시코 북부 몬테레이 사회보장원 산하 병원에서 의료진 7명이 참가한 가운데 6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의료진은 얼굴 외형을 복구하면서 동맥과 정맥을 잇는 시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카리살레스가 복구한 입술과 뺨의 움직임과 느낌을 회복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안면이식 수술은 2005년 프랑스에서 처음 실시됐으나 의료 수준 등의 문제로 현재까지 일부 국가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