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8개 대학이 2012학년도 대입 수시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접수를 3일 마감했다.
마감 결과 건국대ㆍ서강대ㆍ성균관대ㆍ숙명여대ㆍ연세대ㆍ이화여대ㆍ한양대ㆍ한국외대 등 8개 대학에 4만8천59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2.53대 1을 기록, 3만7천596명 지원에 평균 12.11대 1을 보인 지난해 경쟁률을 약간 웃돌았다.
대학별 경쟁률이 높게는 21.24대 1에 이르고 전형별로는 60대 1을 넘기도 한 것을 보면 `물수능'으로 불릴 만큼 수능이 쉬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은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681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는 연세대는 9천296명이 지원, 평균 13.65대 1(작년 13.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신설한 창의인재 전형은 30명 정원에 1천818명이 몰려 60.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건국대는 610명 모집에 6천83명이 지원, 9.97대 1을 기록했다. KU 자기추천 전형의 경쟁률이 28.22대 1로 가장 높았고 KU 기회균등 전형이 18.92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경쟁률은 11.2대 1이었다.
이화여대는 자기계발우수자 전형(140명)에 2천757명이 몰려 19.6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전체 경쟁률은 14.87대 1로 지난해 11.63대 1을 크게 웃돌았다.
경쟁률이 21.24대 1(작년 16.63대 1)로 8개 대학 중 최고인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60명을 뽑는 미래인재 전형에 2천557명이 지원, 42.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안산캠퍼스의 경쟁률은 11.61대 1로 지난해 7.21대 1을 훨씬 넘어섰다.
서강대는 경쟁률이 12.59대 1에 이른 가운데 특기자 전형이 41.56대 1, 사회통합 전형이 16.59대 1에 달했다.
성균관대는 735명 모집에 9천866명이 몰려 13.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자기추천자 전형이 40.2대 1, 나라사랑 전형이 27.4대 1 등이었다.
310명을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숙명여대는 2천720명이 지원, 8.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한국외대는 서울캠퍼스가 8.47대 1, 용인캠퍼스가 4.78대 1이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올해부터 수시 추가 등록이 가능한 상황에서 정시 문호가 줄어들고 수능도 쉬워질 것으로 예상돼 수시 전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4일, 경희대ㆍ국민대ㆍ홍익대 등이 5일, 상명대가 12일까지 입학사정관 전형 원서를 접수하며 서울대는 17일 접수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