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은 삼성화재를 비롯한 총 9개 손보사의 지난 3월 말 기준 경영공시 자료를 비교 분석한 ‘2011년 좋은 손해보험회사 순위’를 2일 발표했다.
금소연은 지난 2010사업년도(2010.4.1~2011.3.31)를 기준으로 ▲규모 20% ▲건전성 30% ▲안정성 30% ▲수익성 20% 등 총 4개 부문, 15개 세부 항목을 평가해 순위를 정했다.
삼성화재는 이번 집계에서 규모와 안정성, 건전성, 수익성 등 모든 부문 정상에 올라 종합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금소연 관계자는 “삼성화재는 이번 평가에서 전 부문 1위에 오른데 힘입어 9년 연속 종합 1위를 기록해 사실상 난공불락이 독주 체제를 과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은 각각 2, 3위로 지난해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또 한화손보는 전년 대비 안정성과 수익성이 상승해 8위에서 6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LIG손보는 지난해 4위에서 5위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롯데손보(7위)와 흥국화재(8위) 역시 순위가 뒤로 밀렸으며 그린손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 관계자는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보 등 상위 4개사가 업계 전체 책임준비금의 75.8%, 자본 총계의 87.1%를 차지해 보험사 간 양극화가 심각하다”며 “롯데손보와 흥국화재, 그린손보의 경우 모두 당기 순손실을 기록해 특단의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