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부채협상안 표결·지표 부진 부담…다우 0.09%↓

2011-08-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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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 급락·WTI 0.9%↓·금 0.6%↓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부채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했다.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0.75포인트(0.09%) 하락한 1만2132.49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7일 연속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5.34포인트(0.41%) 하락한 1286.94, 11.77포인트(0.43%) 내린 2744.61을 각각 기록했다.

백악관과 의회는 전날 극적으로 부채협상을 타결지으며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위기를 벗어났다. 하지만 이날 예정된 표결과 제조업 지수가 악화된 데 따른 부담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의 제조업 지수 부진은 앞서 끝난 유럽증시에도 악재로 작용, 주요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70% 떨어졌고, 독일 DAX30,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2.86%, 2.27% 추락했다.

유가도 악화된 제조업 경기 지표의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지수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지난 주말보다 81센트(0.9%) 내린 배럴당 94.89달러를 기록했다.

금값도 미국의 부채협상 타결로 하락, 12월 인도분 금은 9.5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621.70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미 하원은 이날 저녁 6시30분∼8시 사이 부채상한 증액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이번 합의안에 대해 민주·공화 양당 모두 반발하고 있어 막판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상원은 하원의 법안 통과 이후 디폴트 시한인 2일 중 표결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채상한 증액안은 2일까지 의회를 통과한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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