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밍르바오(光明日報)는 29일 CNN이 발표한 세계 유급휴가 순위를 인용하여 중국의 유급휴가가 21일로 가장 적다고 보도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조사대상이 된 39개국 중 브라질과 리투아니아가 41일로 가장 길었고 일본이 36일, 한국이 34일, 미국이 25일이었으며 조사대상국 중 중국이 가장 짧은 21일의 유급휴가일수를 시행하고 있었다.
중국의 유급휴가는 10일의 연차유급휴가와 11일의 국가법정공휴일로 이루어지는데 많은 직장인들은 세계 최하위인 21일조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형편이라고 토로했다.
한 네티즌은 “설날 5일, 10.1국경절, 신년, 5.1노동절, 단오, 청명절, 중추절에다 3.8 여성의날, 6.1어린이날까지 합쳐도 17일이다”며 “이 17일 조차도 회사가 보장하지 못하는데 연차 10일을 어떻게 쉬겠냐” 고 말했다.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 사회조사소는 31일 244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응답자의 54.5%가 한번도 연차휴가를 쓴 적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23.5%는 가끔 쓴다, 22.0%는 매년 쓴다고 답했다.
중국사회과학원과 국가여유국이 발간한 ‘2010~2011년 중국휴가그린북’ 에 의하면 33.1%의 베이징시민들이 유급휴가를 쓰지 못했고 17.85%가 주말에도 정기적으로 쉬지 못한다고 답했다.
한 전문가는 노동법에서 유급휴가를 규정하고 있지만 대부분 휴가기간동안 급여가 삭감되기 마련이라며 많은 월급생활자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개근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하였다.
한편 2011년 현재 중국의 법정공휴일은 신년 1일, 설날3일, 청명절 1일, 노동절1일, 단오1일, 중추절1일, 국경절1일 로 규정되어 전체 11일 이며 이 밖의 연휴기간에는 주말에 일하고 평일에 연달아 쉬는 휴일 대체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