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1일 오전 소공별관에서 연린 글로벌연수 및 세미나 개회식를 마치고 나온 자리에서 7월 소비자물가 상승과 관련한 질문에 “(물가상승)이 물론 걱정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물가상승률이 “기대 예상치 보다 차이나는 것은 아니다”며 평가하면서 “앞으로 어떤 형태의 물가경로를 쫓아갈지 면밀히 봐야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9월달 이후에는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물가상승에 대한 압력 자체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4월 하반기 물가 안정을 언급한 것에 대해 김 총재는 “ 9월달 기저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그런면에서 상반기보다 하반기 낮아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상반기와 하반기를 본다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낮아질 것”이라고 재차 언급하며 “상반기가 4.3%정도 물가상승률을 나타냈으니 하반기는 연간4% 물가상승률을 볼때 그것보다는 낮아지지 않겠나”고 말했다.
하지만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4%를 유지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2주전에 이미 밝혔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가 4.7%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7개월 연속 4%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로 지난 1월 4.1% 상승한 이후, 2월 4.5%, 3월 4.7%, 4월 4.2%, 5월 4.1%, 6월 4.4% 오른 뒤 7월 4.7%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5월 이후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