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독은 최근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녹화에서 ‘한국영화의 힘은 무엇이라 생각하나’란 질문에 “애미, 애비가 없는 힘”이란 독특한 생각을 전했다.
이날 녹화에서 이 감독은 한국영화의 황금기인 1960년대를 예로 들었다.
그는 “당시 한국에는 할리우드나 일본처럼 거장들이 많지 않았다”면서 “살아갈 방법을 알려주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부딪히고 싸워갔다. 그것이 한국영화의 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7년 강동원 주연의 ‘M‘ 연출이후 특별한 신작을 내놓지 않고 있는 점도 전했다.
그는 “관객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생각하려 최근 2년 동안 TV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섭렵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형사 Duelist‘ ‘M’을 함께한 강동원에 대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강동원이 최고로 좋아하는 음식이 돼지국밥”이라며 “먹는 스타일에선 나와 똑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반면 20년 가까이 작품을 함께 해온 국민 배우 안성기에 대해선 “말이 막나온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20년 넘게 형 동생 사이로 지내며 작품 활동을 해와 허물이 전혀 없다”면서 “배우 취급을 안해주는 느낌이 들어 ‘이제 좀 잘해줘야지’란 생각이 들다가도 얼굴을 보면 말이 막나온다”며 털어놨다.
이 감독은 현재 한국판 007을 소재로 한 ‘미스터K’를 준비 중이다. 방송은 오는 3일 오전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