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제주유나이티드]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축구단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50여일 만에 의식을 되찾은 동료 신영록(24)을 위해 감동 퍼포먼스를 선사하고 이를 제주 도민들과 함께하고자 무료 초청 행사를 갖는다.
제주는 29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이하 삼성)과의 러시앤캐시컵 8강전에서 신영록의 쾌유를 기원했던 제주도민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도민들을 무료 초청한다. 더불어 경기 시작 전 출전선수들이 "그.라.운.드.가.너.를.기.다.린.다"라는 응원 메시지와 신영록의 등번호 10번을 마킹한 11장의 유니폼을 나눠 입은 후 일렬로 서서 단체 기념촬영을 갖고 신영록에게 힘을 불어 넣는 의미에서 전달할 예정이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의식을 되찾은 (신)영록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길 바란다. 영록이를 위한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청소년대표팀 시절 신영록과 함께 'S-S 라인'을 형성했던 절친한 친구 심영성은 "영록이는 원래 강한 의지를 가진 선수였기 때문에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믿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신영록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더욱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는 지난 25일 광주전에서 신영록의 쾌유을 각종 행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악천후로 인해 그 뜻을 접어야만 했다. 그렇지만 제주는 한 차례의 기다림을 거쳐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