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은행 부실채권 1조1000억 증가

2011-05-0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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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올 들어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해 2%에 육박하고 있다. 또 부실채권 규모도 1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3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1.98%로 전분기 말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부실채권 규모는 25조9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늘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및 건설사의 잇따른 법정관리 신청이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 PF 부실채권비율은 18.01%로 전분기 말보다 1.57%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68%로 전분기 말 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측은 1분기 중 월드건설이 법정관리 신청을 하고 진흥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등 일부 건설사에서 신규 부실이 발생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33%로 전분기 말 대비 0.36%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도 0.60%로 0.04%포인트 올랐다.

1분기 중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5조원으로 기업여신(4조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계여신은 8000억원, 신용카드여신은 2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한 부동산 PF 사업장을 중심으로 추가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규 부실 발생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기존에 수립된 PF 정리계획 등을 통해 부실채권도 적극적으로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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