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보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면서 “고객들이 피해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시하면 충분하게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할 것을 약속하고 금융기획부 내 고객피해센터를 설치해 피해사례 접수에 나설 것"이라면서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고객들이 이로 인한 피해 사실을 일일이 입증해야 되는데다 직접적 피해 내역을 확인할만한 자료 확보가 까다로워 피해 보상 과정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창구 입출금, 예적금 거래, 여신 상환, 무통장 입금(타행 송금 포함), 외화 환전, 농협카드로 타행 ATM에서 현금 입출금, 주택청약, 신용카드로 창구에서 통장 출금 등의 업무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5시 10분께 발생한 전산장애로 13일 은행 마감시간까지 농협의 인터넷뱅킹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창구 입출금 거래를 비롯한 창구거래 등 대부분의 업무가 원활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농협 측은 이번 전산장애의 원인이 IBM 중계서버의 장애로 인한 것으로 해킹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