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3월 소비자물가 4.7% ↑…29개월來 최고(상보)

2011-04-01 08:28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3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올라 2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의미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보다 4.9% 상승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4.7% 올라 1월 4.1%, 2월 4.5%에 이어 3개월 연속 4%대 고공행진이 이어졌다.

생선ㆍ채소ㆍ과실류 등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가 올라 작년 6월 이후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전달에 비해서는 0.6%가 하락했다.

농산물ㆍ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3.3% 올라 2009년 8월(3.1%)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에 비해서도 0.3% 올랐다.

부문별로 작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을 살펴보면 농산물(17.4%)과 축산물(11.6%), 수산물(10.5%)의 가격이 크게 올라 농축수산물이 14.9% 올랐고, 공업제품도 석유류(15.3%)의 가파른 상승세에 따라 5.9%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2.5% 상승한 가운데 집세가 3.2%, 개인서비스 3.0%, 공공서비스가 0.6%의 상승률을 보였다.
소비자 물가 기여도(작년 동월비)는 공업제품이 1.84%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 1.47%포인트, 농축수산물 1.32%포인트였다.

작년 동월 대비 품목별 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중에서 마늘(78%), 파(63.6%), 배추(34%), 돼지고기(31.7%)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국산 쇠고기(-9.2%), 오이(-22.4%), 풋고추(-22.5%)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국제 금값 급등에 따라 금반지가 25.2% 올랐고, 국제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등유(24.9%), 경유(18.9%), 휘발유(13.8%)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3.7%)와 월세(2.1%)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개인 서비스 중에서는 외식 삼겹살(12.8%), 외식 돼지갈비(11.9%), 미용료(7.1%)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학교 급식비는 21.3% 하락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