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지현 기자)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 확산 등 중동 정세의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두바이유의 국제 현물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28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거래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41달러(0.38%) 오른 107.41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0.91달러(0.92%) 내린 배럴당 96.97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0.34달러(0.30%) 하락한 111.8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두바이유의 상승폭이 최근 추세에 비해 크지 않고 브렌트유 등이 소폭 하락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생산량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리비아 소요 사태에 따른 석유감산에 대응하기 위해 석유 생산량을 늘린다고 밝힌바 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두바이유 현물가격의 상승에 따라 올랐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휘발유(옥탄가 92)는 전 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1.13달러(0.96%) 오른 118.14달러를, 경유가격도 1.77달러(1.40%) 높은 127.45달러를 기록했다.
등유도 배럴당 1.95달러(1.53%) 상승한 128.83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