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지현 기자)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일 외국에 강제로 빼앗긴 문화재 환수를 위해 정부 내 `문화재 환수 전담조직'을 두고 민간 차원의 `해외 문화재 환수 재단'을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3.1절인 이날 오전 KBS 라디오로 방송된 대표연설에서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는 무려 11만7천여점에 이르며 대부분의 경우 문화재 환수가 쉽지않고 강제할 수단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화재 환수) 문제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만큼,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포석이 필요하다"면서 "정부 내 문화재 환수 전담조직을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직접 나서기 어려울 때는 정부의 역할을 보완하고 해외경매에 적극 참여하기 위한 민간의 노력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문화재 환수를 지원하는 제도의 재정비에도 착수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도 의원외교를 통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월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 1∼2학년과 중.고교 1학년은 새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을 받는다"면서 "이제 우리도 `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나 `애플'의 스티브 잡스 같은 창의적 인재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한나라당은 부모의 심정으로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학생의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후속정책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며 "이달부터 상위소득 30% 가구를 제외한 중산층 가정까지 영유아 보육료를 전액 지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오는 3일 제45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세금은 국민 모두가 소득형편에 따라 내는 `공평과세'가 중요하다"면서 "최근 당정청이 올해 말 폐지 예정이었던 신용카드 소득공제제도를 연장키로 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