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사진)은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언팩’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판매 물량을 전년 대비 각각 2배 이상, 5배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는 도전목표를 세웠고 이를 통해 올해 전체 휴대폰 판매량 3억대 돌파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신 사장이 제시한 올해 판매 목표는 스마트폰 6000만대, 태블릿PC 750만대 수준으로, 삼성전자는 전체 휴대폰 판매에서도 지난해 2억8000만대에 이어 올해 사상 최초 3억대를 돌파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신 사장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 전년 대비 40% 성장한 4억대,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는 30%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액 기준으로는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이상의 성장을 통해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IT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로 ‘4세대(4G)’와 ‘태블리PC’를 꼽았다.
신 사장은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라 4G에 대한 요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태블릿PC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지난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삼성 스마트폰의 성공 DNA를 태블릿PC에 접목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의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명작”이라고 평가하고 “국내 시장에는 올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며 현재 사업자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갤럭시S2는 전작인 갤럭시S 보다 많은 것들이 보완됐으며,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를 탑재해 화질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라며 “또 디스플레이는 커졌지만 배러티 용량이 늘고 두께을 얇아졌으며 무게도 줄은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신사장은 이어 “삼성전자는 그동안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주로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발표했지만 이제는 콘텐츠, 앱, 서비스를 잘 접목하지 못하면 스마트폰 승자가 될 수 없다”며 “갤럭시S2 발표에서는 4대 허브를 강조했듯이 앞으로 콘텐츠, 앱 등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휴대폰 3억대 돌파를 위해 높은 시장 성장률이 예상되는 스마트폰, 풀터치폰 등 하이엔드 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하고 한국을 포함한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