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서비스 수입비율 1~5%포인트 감소

2011-02-06 08:50
  • 글자크기 설정
지난해 신용카드사가 현금서비스 경쟁을 치열하게 벌였지만, 수익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수료 등 수입비율은 연 22.14%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1%포인트 낮아졌다.

수입비율은 카드사가 현금서비스로 얻은 수익을 연평균 금리로 환산한 것으로 이 비율이 20%면 현금서비스로 100만원을 빌려주고 20만원의 이자를 받은 것이다.

이 기간 현대카드의 수입비율이 5.08%포인트 줄어든 것을 비롯해 롯데카드는 5.01%포인트, 하나SK카드는 4.49%포인트 각각 수입비율이 감소했다.

반면 비씨카드는 2.32%포인트, 삼성카드는 1.08%포인트 각각 낮아져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았다.

내달 분사할 예정인 KB카드는 24.89%에서 20.14%로 4.75%포인트 낮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최근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익이 상당히 줄어든 것은 현금서비스 금리가 너무 높다는 지적에 따라 금리 인하 조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재작년 말 저금리 기조 속에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압박을 받자 해결책으로 작년 초부터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없애거나 낮추기 시작했다.

작년 1월 하나SK카드가 0.4%의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없앤 것을 시작으로 카드사별로 0.2~0.6%의 취급수수료를 폐지했다.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는 소비자가 카드사에서 돈을 빌릴 때 발생하는 이자인 수수료와 별도로 현금인출기(ATM) 사용 등 거래비용을 따로 내는 것으로 2003년 카드 대란 당시 카드사들의 수익을 보전하려고 도입한 것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금리가 낮아진 만큼 카드사들의 수입비율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현금서비스는 이익을 내는 장사여서 앞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