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D는 원금보장은 물론 가입 조건에 따라 최고 10%대의 고수익을 제공하기 때문에 저금리 정기예금에 지친 고객이라면 가입을 고려할 만 하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은행들의 ELD 상품 출시가 줄 잇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하는 가운데 주가 및 상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은행으로서는 간접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이달 11일까지 1000억원 한도로 '하이-믹스(Hi-Mix) 복합예금 34호'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주가와 유가에 연동해 원금보장은 물론 최고 10.75%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상품 종류는 코스피200 양방향형과 서부텍사스유(WTI) 상승형 등 2가지.
하나은행도 오는 11일까지 코스피200지수에 연동해 수익률을 결정하는 ELD 4종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상품을 고를 수 있으며, 상품에 따라 최고 연 13.63%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최저 수익률은 연 4.7%.
신한은행 역시 7일까지 원금보장형 1년제 ELD인 '세이프지수연동예금 11-3호'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삼성그룹지수인 'S&P한국대기업지수1'에 연동된 상품 3종과 코스피200과 연동된 상품 2종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S&P한국대기업지수1의 경우는 최근 삼성전자등 삼성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와 맞물려 누적판매액이 1500억원에 달하는 등 인기가 높다. 이 상품은 최고 수익률은 연 6.15%.
대구은행도 오는 14일까지 코스피 200지수에 연계해 '리치 지수연동예금 2종'을 판매한다. 안정형은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5%이상 상승 시 연 7.3%의 금리를 적용한다.
적극형은 만기지수 20% 이내 상승 시 최고 연 17.0%의 이자를 제공한다. 장중에 한번이라도 20% 초과 상승할 경우엔 연 5.0%로 금리가 조기 확정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ELD 상품은 원금이 보장되지만 지수가 상품의 이자 지급 조건 범위를 벗어나면 수익률이 0%이 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하지만 주식에 직접투자하기 부담스럽거나 고금리를 추구하는 고객이라면 가입할 만한 메리트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