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문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인간의 보편적 권리를 비롯, 모든 국가와 국민의 권리와 책임을 언급한 반면 후진타오 주석은 상호발전의 길과 상호 핵심이익의 존중 필요성을 강조해 시각의 차이를 드러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후 주석 환영식 연설에서 “일부에서 양국 협력을 통한 이익을 우려하는 시점에, 이번 국빈방문은 상호성공에 막대한 이익이 있으며, 서로 협력할 때 더욱 번영하고 안전해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강력하고 번영되며 성공적인 국제공동체의 일원으로 중국의 성장을 환영한다”며 “중국의 성공은 중국민은 물론 미국민에게도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었고, 다양한 협력은 아시아태평양지역과 세계의 안정을 증진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후 주석은 “나의 이번 미국방문은 상호 신뢰를 증진시키고, 친선을 도모하며, 협력을 심화시켜 긍정적이고 협력적이며 포괄적인 21세기 미중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1979년 미중 수교이후 양국관계의 심화를 언급하면서 “지금 양국 국민들은 양국관계의 발전을 원하고 있으며, 세계인들은 번영을 원하고 있다”며 “새로운 환경,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양국은 광범위한 공통의 이해와 중요한 공통의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우리는 차이가 있지만 장기적 안목을 갖고 공통의 기반을 추구해야하며, 지속적이고 건실하고 착실한 관계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이 긍정적이고 협력적이며 포괄적인 관계를 진전시키며 파트너 국가로서 양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은 하지만 “파트너로서의 협력은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해야한다”며 “우리는 점점 분화되고 다양해지는 세계에 살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은 발전의 길에 대한 상대방의 선택과 서로의 핵심이익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해 미국측을 겨냥했다.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