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협의 재고 촉구

2010-11-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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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협의 재고 촉구

중국이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협의 건의를 재고하라고 관련국에 촉구했다.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협의 제안의 출발점은 한반도 정세의 긴장 완화"라며 "이는 각측에 접촉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으로 각국이 우리의 건의를 재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현재 정세에서 한반도 문제는 대화와 협상의 궤도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고 긴박하다"며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타당한 방식으로 서로의 관심사를 처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6자회담 성원국들은 현재 한반도 정세에 깊은 이해관계가 있으므로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중대 문제에 관련한 의견을 교환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 해소에 공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훙 대변인은 그러나 연평도 포격사건 등의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 또는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조만간 방북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현재의 긴장 상황에서 각종 방식으로 유관국과 밀접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그는 북한이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수천대의 우라늄 원심분리기를 가동하고 있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 "관련 보도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중국은 각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관련 결의를 진지하게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변함없는 노력을 해왔고 9.19 공동선언 달성은 공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해야 하며 이를 위해 6자회담이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훙 대변인은 아울러 이날 중국을 방문한 북한의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겸 당 비서의 일정에 대해 "베이징(北京)과 지린성을 방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각종 방식으로 각측과 한반도 긴장 형세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최 의장과 우라늄 농축 및 연평도 포격 등의 문제를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위키리크스의 최근 외교전문 공개와 관련해 "중국은 관련 보도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미국이 타당하게 문제를 처리하기를 희망한다"면서도 공개된 전문 내용을 바탕으로 한 질문에는 "평가하지 않겠다"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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