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30일 오색약수 등 세 곳을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미네랄 등 무기질 함유량이 높은 전국 30개 약수 중 수질·역사·설화·경관 등이 우수한 약수를 선별·지정해 자연·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로 했다.
1500년경 발견돼 5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오색약수는 설악산 천연보호구역내 오색천 기반암에서 용출된다. 용존 무기물 함량이 아주 높아 수질이 좋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고 주변 경관가치도 높다.
삼봉약수도 조선 중기인 1500년경에 발견됐다. 탄산과 철분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물맛이 좋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개인약수는 1891년 발견돼 두 곳에 비해 역사는 짧다. 사람의 손길이 잘 닫지 않는 깊은 숲 속에 자리 잡고 있어 약수터 본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자연 환경이 가장 우수하다.
이번에 지정 예고한 약수터 세 곳은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