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피습주택 지원금 자연재해보다 많아

2010-11-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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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북한의 폭격으로 집이 파손된 연평도 주민들은 자연재해 때보다 많은 지원금을 지급받을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최근 인천시 옹진군 등과 함께 감정평가사를 대동하고 연평도 피해현황을 실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택은 감평액을 근거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감평액은 이번 사안의 특수성을 고려해 평상시보다 후한 수준으로 매겨졌으나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끝나지 않아 정확한 지원금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합동 실사 결과 연평도 주택 29채가 완파되고 5채는 반파됐다. 또한 80채는 부분파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완파된 주택은 감평액 전액이, 반파된 가옥은 감평액과 파손된 정도에 비례해 지원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또 유리창이 깨지는 등 다소 가벼운 피해가 발생한 부분파손 가정에는 수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그동안 자연재해로 주택이 파손됐을 때 완파는 900만원, 반파는 450만원 등 주택 가치에 상관없이 특정 기준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이번 파손의 경우 사상 초유의 북한 공격에 따른 주택 피해라는 점에서 실비복원을 지원하려고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지원액을 책정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폭격으로 전파된 자동차 2대와 부분파손된 8대에는 보험사의 등록가격 등을 토대로 지원금액을 정할 방침이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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