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34포인트(0.19%) 내린 2866.36으로 장을 마쳤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장중 2841.80까지 빠졌다가 오후 장 들어 소폭 반등해 2878.83까지 올랐으나 다시 반락했고, 막판에 낙폭 줄이기 시도를 했지만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외부적 요소가 모두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연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엔안 싱예증권 연구원은 11월 CPI 상승률이 4.7%로 전달 4.4%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긴축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달 지급준비율을 재인상했으나 내달 실질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매화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준율이나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유동성 위축 우려까지 더해져 증시도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CPI 상승률이 5%는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진공사는 보고서를 통해 “11월 CPI 증가폭은 4.8%를 기록해 전달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생산자물가지수(PPI) 증가율은 4.6%로 전달보다 0.4%포인트 줄어들 것”이라며 “이번 달 3주간의 식품 가격 추이를 보면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어 CPI증가율이 5%를 넘진 않을 것으로 보이고, 국제 상품가격의 강세가 완화되면서 PPI 증가율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