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29일 성균관대학교, 경기도와 공동으로 예비 사회적기업가 양성 아카데미 과정을 성균관대학교에 개설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서정돈 성균관대학교 총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창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이 참석했다.
성균관대(S), 경기도(G), 삼성(S)의 영문 이니셜을 딴 'SGS 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는 내년 1월초 개강을 목표로 교육생 모집에 나섰다. 1기당 3개월 주간 교육으로 성균관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실시된다.
SGS 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는 사회적기업의 이해, 창업, 운영의 밀도 있는 교육을 위해 대학원 한 학기 분량에 해당하는 총 274시간의 교육 시간을 배정했다. 또 세계적인 사회적기업 아카데미 과정인 영국 SSE(School for Social Enterprenurs)을 벤치마킹해 교육생 각자의 사업프로젝트를 개발하는 워크샵 교육도 포함했다.
SGS 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는 2년간 총 4기수를 통해 400명의 예비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할 예정이며, 약 18억원에 달하는 교육비는 전액 삼성그룹이 지원한다. 경기도는 아카데미를 수료한 사람이 제출한 창업 아이디어가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일정액의 창원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로써 SGS 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는 교육 운영(성균관대), 창업 지원(경기도), 자금 지원(삼성)의 역할 분담으로 민·관·학 공동 참여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 날 협약식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우리나라 최고 기업인 삼성, 전통 명문사학인 성균관대와 공동으로 사회적기업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수행하게 된 것을 뜻깊게 여기며, 경기도도 창업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도 "경영학, 사회복지학 관련 교수와 실무 전문가들이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창렬 삼상사회봉사단 사장은 "SGS 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 과정이 성공적인 사회적 기업가를 배출하는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