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보금자리> 가장 좋은 입지와 분양가는?

2010-11-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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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정분양가 3.3㎡당 900만 후반에서 1000만원대

(아주경제 정수영) 4차 보금자리주택 지구는 서울 1곳, 경기도 1곳 등 2곳뿐인 데다 유망지역으로 꼽히는 곳이어서 사전예약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 양원지구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서울 내부인데다 역세권에 위치해 있어 입지적인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편이다. 하남감북지구는 감일지구 및 위례신도시와 연계해 강남을 대체할 대규모 주거지역으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분양가는 서울 항동지구·하남감일지구와 비슷한 900만~1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내년 주변시세가 더 올라갈 경우 정부가 정책적으로 가격을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토해양부는 당초 보금자리주택의 방침대로 주변시세의 85% 수준에 분양가를 맞추겠다고 밝힌 터라 시세에 맞춰 분양가가 조정될 수 있다.

◇4차 지구 어떤 곳? = 서울 양원지구는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신내동 일원 39만1000㎡(12만평) 규모다. 이곳에는 모두 3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 중 2000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조성된다.

양원지구는 서울도심에서 북동측으로 12㎞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중앙선(양원역), 지하철 6호선(봉화산역), 경춘선(신내역) 등이 인접해 있다.

국토부는 이 같은 입지여건을 활용해 역세권 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상업·업무·문화가 어우러진 다목적 복합공간, 도시형 생활주택, 연도형주택(도로변 저층부에 근린생활시설 등 부대복리시설을 배치한 주택) 등 다양한 주택을 이곳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양원지구는 주택 건설 물량이 서울 항동지구(4600가구)보다 적은 전체 3000가구에 그쳐 사전예약 및 본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 감북지구는 하남시 감북동 감일동 광암동 초이동 일원에 위치하며 면적은 269만㎡(81만평) 규모다. 모두 2만 가구의 주택이 건설되고 보금자리주택이 1만4000가구다. 이 곳도 서울 교통접근성이 뛰어나다. 외곽순환도로, 지하철 5호선(올림픽공원역, 둔촌동역)이 다니며 9호선 연장선이 계획돼 있다.

특히 서하남IC를 경계로 하고 있는 하남감일지구(170만8000㎡)와 연계할 경우 약 440만㎡의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된다. 또 인근에 위례신도시, 강일지구, 하남미사지구, 거여·마천지구 등이 들어선다는 점을 감안하면 강남을 대체할 대규모 주거지역으로 형성된다.

반면 이 같은 특징은 향후 하남시 일대 공급 물량이 넘쳐나 감북지구에 대한 수요를 반감시키는 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전예약 일정과 분양가는 = 4차지구부터는 사전예약 여부가 시장상황에 맞춰 결정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보금자리주택지구 특별법상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시장상황에 따라 바로 본청약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초 사전예약은 보금자리주택의 80%에서 시행했지만 시장상황이 변해 3차에서는 50%로 축소했듯, 4차지구 지구계획이 완료될 시점에 봐서 민간공급에 저해된다 판단될 경우 사전예약을 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원칙은 사전예약을 하는 것인 만큼 가능한 내년 5~6월 지구계획 승인 이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양가는 3차 지구 추정치와 비슷한 3.3㎡당 900만원대 후반에서 1000만원대 초반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원지구와 맞닿아 있는 신내 1, 2 택지지구의 경우 전용 85㎡ 기준 아파트 시세가 평균 12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보금자리주택지구 아파트는 주변시세의 약 85% 수준에 분양가를 맞추기 때문에 추정치는 3.3㎡당 97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하남감북지구는 감일지구와 추정분양가가 엇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감일지구는 3.3㎡당 추정분양가가 990만~1050만원이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은 “두 곳 모두 교통이 좋은데다 물량이 많지 않아 사전예약시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렇지만 인근지역 공급물량이 많아 과열경쟁이 벌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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