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 공공주택건설본부 단장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사전예약은 지구계획 완료 후 시장상황에 고려해 실시될 것"이라며 "내년 5~6월쯤 지구계획이 완료된 후 시장상황을 봐가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보금자리주택지구 중 가장 많은 주택이 들어설 예정인 광명·시흥의 경우 올해 말까지 지구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 반면 성남고등지구의 경우 성남시와의 협의가 순탄치 않아 광명시흥보다는 계획이 더뎌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박 단장은 밝혔다.
특히 그는 "사전예약은 시장 상황이 안좋을 경우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혀 향후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사전예약 없이 바로 본청약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다음은 박 단장과의 일문 일답
▲지정고시는 12월 말로 예정됐는데 사전예약은 언제 할 계획인가?
- 사전예약은 기본적으로 지구계획이 완료돼야 가능하다. 내년 5~6월 지구계획이 완료되고 나면 실시여부는 당시 시장 상황을 감안해 결정할 것이다.
▲시장 상황이 안좋다는 것은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것인가? 민간분양이 저조해질 경우를 이야기하는 것인가?
- 민간공급이 보금자리에 의해 곤란해질 경우에는 보금자리주택을 줄여야 하지 않겠나.
▲보금자리주택의 공급목적이 무주택자를 위한 것인데 민간건설사의 편의만 봐주는 것 아니냐?
-시장상황에 맞춰서 한다는 것이다. 만약 민간 미분양이 넘치는 상황이라면 보금자리를 밀어부칠 수는 없다.
▲분양가는 어느 정도로 예상되나?
- 현 시점에서 정확히 예상할 수는 없지만, 보금자리주택의 기본적인 원칙은 인근지역 85%수준이다.
▲2012년까지 32만가구를 보금자리로 공급한다고 했는데 4차보금자리 물량이 자체가 굉장히 적다. 전체적인 계획에는 차질이 없는지?
- 전혀 없다. 연간 보금자리주택 8만가구, 차수당 4만가구를 공급하는 것이 계획이다. 광명시흥은 한개지구에서만 보금자리 6만가구다. 그러므로 물량계획에는 차질이 없다. 광명시흥의 이월 공급량을 대비해 2개지구만 4차보금자리에 지정한 것이다.
▲ 광명시흥과 성남고등지구의 계획은?
- 광명시흥은 올해 말까지 지구계획을 확정할 것이고 시장상황에 따라서 사전예약을 결정할 것이다. 성남고등지구 경우는 아직까지 지자체와 정상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아 광명보다는 늦을 듯하다. 사전예약은 항상 시장상황에 고려해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사전예약 시점에서 시장상황이 안 좋을 경우 연기될 수도 혹은 안할 수도 있다.
▲5차보금자리 지정은 언제쯤 하나?
- 내년 상반기 중에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보금자리를 한 해 8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니 내년 중에 5·6차 보금자리 지구지정이 있을 것이다.
▲성남이나 광명도 위례처럼 따로 나오는 건가?
- 시장상황에 의해 그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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