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디지털대성이 대성마이맥과의 합병 주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국내 교육업계 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초∙중∙고 온오프라인 교육업체인 ㈜디지털대성은 지난 26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주주들로부터 온오프라인 대입 교육 전문업체인 ㈜대성마이맥과의 합병을 승인 받았다.
합병 비율은 디지털대성 기명식 보통주 1주당 대성마이맥 1.0958242주이며, 최종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30일이다.
디지털대성 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교육서비스를 추진해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합병에 따른 업무 효율성 및 원가절감 등을 통해 기존 사업의 수익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스마트 러닝사업 등 신규 사업 추진시 양사의 핵심 역량을 집중해 성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측은 대성마이맥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 등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양사간 합병 시너지 효과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대성마이맥은 대입 중심 온라인 교육 사업과 재수종합반 학원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2006년 설립 원년의 매출액은 16억원에 불과하였으나, 2008년엔 131억원, 지난해는 약 19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올해는 21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업이익 규모 역시 2008년 1억6000만원 적자에서 지난해는 3억5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올해에는 20억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대성은 지난해 매출액 334억원, 올 상반기 매출액은 14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합병이 완료되는 2011년엔 연 매출액 5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전망이다.
최진영 디지털대성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디지털대성은 재학생 및 재수생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 학원사업을 운영,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온라인 교육사업 투자에 집중해 교육업계 판도를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마이맥의 최대주주는 ㈜디지털대성이며, 강남대성학원을 비롯해 대성학원 계열사, 다음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주요 투자회사들이 핵심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