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천만이 쓰는 100M 무선인터넷시대 개막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LG유플러스가 5000만 국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100Mbps 무선인터넷시대를 세계 최초로 열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9일 서울 LG광화문 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폰, 태블릿PC로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이파이(Wi-Fi)망을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사용할 수 있는 '유플러스(U+zone)'을 공개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누구나 부담없는 요금으로 디지털기기를 통해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IT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플러스존은 기존 와이파이망의 커버리지, 품질, 속도, 보안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창조적으로 재구성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탈(脫)통신으로 가는 새로운 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플러스존은 100Mbps의 빠르고 안정적인 유선망에 연결된 100만개의 와이파이 무선랜(AP)과 1만6000개의 와이파이존을 원격으로 실시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축된 개방형 네트워크다.
　
　LG유플러스는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도입 이전에 증가하는 무선데이터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오는 2012년까지 와이파이 AP를 250만개로 확대하고, 와이파이존도 올해 1만6000개에서 8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유플러스존은 LG유플러스 인터넷가입자와 오즈(OZ)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타사 가입자에게는 내년 2월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이후 유료화된다.
　
　유플러스존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사용자 인증과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할 수 있는 커넥션매니저(CM)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설치해야 한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애플 앱스토어, 안드로이드마켓, OZ스토어 등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출시한 모바일 인터넷전화 애플리케이션인 ‘유플러스 070 모바일’을 유플러서존과 묶어 와이파이 환경에서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결합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제휴 파트너들과 연계해 고객이 원하는 실시간 뉴스, 스포츠 및 드라마, 음악, 주문형 비디오 등의 각종 콘텐츠와 은행 결제, 주식거래 등의 솔루션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금융, 유통, 미디어 등의 응용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2년까지 유플러스존 이용자 120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김철수 LG유플러스 컨버전스사업단장은 "타 통신사가 핫스팟 위주로 와이파이존을 구축했다면 LG유플러스는 가정용 AP와 공공장소의 AP 등을 합쳐 와이파이 커버리지를 확대해 유플러스존을 운영하는 것"이라며 "속도는 물론 커버리지까지 넓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