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문성과 소신 가진 김 후보자가 적임 판단"
김관진 국방장관 내정자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김관진 내정자(61)는 1949년 전북 전주 출신이며 육사 28기로 졸업, 육군본부 제2군단 군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 본부장, 육군본부 3군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또한 제33대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지낸 바 있다.
특히 김 내정자는 군 생활 대부분을 야전 부대에서 잔뼈가 굵은 대표적인 야전통 인사로 분류된다. 또한 야전 주요 지휘관과 작전, 전략, 정책, 전력증강 분야 등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로 문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다.
또한 자유로운 의견 교환으로 부하들이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장점이 있으며 일단 방향이 정해지면 강력히 추진하는 과단성이 있는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합리적인 성품과 인화력으로 천안함 피격사건과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소극적 대응 비판 등으로 저하된 군의 사기를 추스를수 있는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측은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을 통해 "국군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군 전체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소신, 강직함으로 군 안팎의 두루 신망을 받고 있는 김 후보자가 국방장관으로 적임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홍 수석은 "철저하고 세밀한 검토 작업과 자체 검증 청문회를 거친 뒤 이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이 대통령도 본인을 면담하고 총리 제청을 받아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후보군에 올랐던 이희원 안보특보에 대해 "국방장관과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교체하는 마당에 안보특보까지 일거에 바꾸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도 작용해 그 자리에 유임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오는 29일께 국회에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김병기 청와대 국방비서관의 후임에 대해서는 현재 복수 후보를 놓고 선정작업중이다.
한편 후임 국방장관이 되면서 김 내정자의 해결과제가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해안포 공격 등 잇따른 사고로 땅에 떨어진 군의 사기를 끌어올려 군 분위기를 일신해야 한다.
또한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군의 초동 대응이 단호하지 못했다는 국민적인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군을 결집시켜 북의 어떤 도발에도 결연히 맞서는 정예강군의 육성이 지급하다는 전망이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다소 해이해진 군 기강을 확립과 함께 군 쇄신과 군 개혁을 강력하게 밀고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장기적으로는 국방개혁선진화추진위원회에서 확정한 69개의 국방개혁 과제의 성공적인 성과에 대한 책임도 막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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