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김태영 국방장관의 후임을 두고 청와대의 고심이 깊어졌다.
앞서 청와대는 이희원 안보특보를 후임으로 내정하고 26일 오전 사전 청문회를 실시했으나 결정적인 결격 사유가 발견돼 이를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대신 이 후보와 함께 차선의 복수 후보를 염두해 두고 사전 청문회를 지속해 신속히 내정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같은 혼선으로 국방장관의 내정은 원점에서 검토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 청와대의 장고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이날 차순위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계속하고 있으며 후임 장관 후보로 국방개혁을 강력히 밀고 나갈 추진력을 갖춘 예비역 장성들이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군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무게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중론이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을 읽으며 국방개혁선진화추진위원회에서 확정한 69개의 국방개혁 과제를 무리없이 추진할 수 있어랴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김장수(예비역 대장·육사 27기) 한나라당 의원, 김관진(예비역 대장·육사 28기) 전 합참의장, 김충배(예비역 중장·육사 26기) 전 육사교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 또한 김희상(예비역 중장·육사 24기) 한국안보문제연구소 이사장, 김병관(예비역 대장·육사 28기) 전 한미연합사부사령관, 김인종(예비역 대장·육사 24기) 대통령경호처장 등도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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